운동화를 신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장시간 착용 후에는 악취가 더 심해져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운동화 냄새의 원인부터 없애는 법, 그리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한 요령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운동화 냄새의 원인
운동화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땀이 많이 나서가 아니라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냄새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과 피지, 각질로 세균 번식
사람의 발은 하루에 평균 200mL 이상의 땀을 배출한다고 합니다. 특히 운동 후에는 그 양이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땀이 신발에 스며들면 내부는 자연스레 축축해지고, 이때 발에서 떨어지는 각질과 피지가 더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세균의 번식은 곧 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통풍이 어려운 신발 구조
운동화는 대부분 외부 공기를 잘 통과시키지 못하는 밀폐된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즉,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상태에서 습기가 쌓이게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더욱 활발해져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깔창과 양말의 위생 문제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깔창은 땀과 냄새가 가장 먼저 스며드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깔창이나 땀이 배어든 양말을 오래도록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악취가 운동화 전체에 퍼지기 쉽습니다. 특히 합성섬유 소재의 양말은 땀 흡수가 어려워 오히려 냄새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화 냄새 없애는 법
위와 같은 원인으로 이미 냄새가 배어버린 운동화는 사실 생활 속 재료와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효과적으로 탈취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 소개하는 운동화 냄새 없애는 법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베이킹소다 활용
베이킹소다는 냄새와 습기를 흡수하는 천연 탈취제로 유명합니다. 먼저 베이킹소다를 신발 안에 소량 뿌리고 하룻밤 동안 그대로 두기만 해도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음 날 안에 뿌려둔 베이킹소다를 털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탈취 효과를 보다 높이려면 베이킹소다를 양말에 넣어 신발 속에 넣는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신문지나 숯 활용
신문지를 뭉쳐서 신발 안에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흡수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숯 역시 강력한 탈취 기능을 갖고 있는 재료이며, 신발 전용 숯 제품을 사용하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숯은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넣기
조금은 특별한 방법인데 운동화를 비닐봉지에 넣은 후 냉동실에 약 6시간 이상 보관하면, 영하의 저온에 의해 세균 활동이 억제되므로 냄새가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신발을 완전히 건조시킨 상태에서 넣어야 하며, 꺼낸 후에는 반드시 자연 건조 후 착용해야 합니다.
식초나 레몬수 분무
물과 식초(또는 레몬즙)를 1:1 비율로 희석한 후 분무기에 넣고 신발 안에 가볍게 뿌리면 냄새 제거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분사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뽀송하게 완전히 말린 뒤 착용해야 하며, 가죽 운동화일 경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율적인 운동화 관리 요령
이미 냄새가 나버린 후에 대처하는 것보다 평소 철저히 관리해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다음의 운동화 관리 요령을 숙지하고 습관화한다면 운동화의 수명도 늘어나고, 항상 산뜻하고 기분좋게 착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풍 좋은 곳에서 환기
운동화를 벗은 직후에는 절대 바로 신발장에 넣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하루 정도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햇빛은 세균 번식과 억제에 도움이 되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날에는 변색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주기적인 깔창 세탁과 교체
깔창은 보통 탈부착이 가능한데 최소 주 1회 이상 세탁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한두 달 간격으로 교체를 해주면 더욱 위생적으로 운동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균 기능이 있는 깔창을 구입하거나 탈취 전용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발 씻기 및 건조 습관
운동화 냄새의 시작점은 발에서 나는 땀입니다. 따라서 매일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양말을 신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발 전용 파우더나 풋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운동화 번갈아 사용하기
하나의 운동화를 연달아 신게 되면 스며든 내부 습기가 마를 틈이 없어 냄새가 쉽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2~3켤레의 운동화를 계절 별로 교체해가며 신으면, 신발을 항상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수명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운동화 냄새는 누구에게나 생기는 문제이지만, 평소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땀과 습기, 세균이라는 냄새의 3대 원인과 없애는 법을 숙지하고, 꾸준한 관리 요령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일상을 보내시기 바랍니다.